국내연대 시민사회일반 2004-10-07   1120

“국보법, 색깔론 못 버리면 영원한 냉전수구”

국보법폐지국민연대, 국정감사에서 색깔론 펴는 한나라당 강력 규탄

300여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이하 국민연대)가 7일 오전 10시 염창동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국정감사를 통해 색깔론을 전면에 내건 한나라당을 집중 성토했다. 국민연대는 “한나라당이 국가보안법을 사수하려는 한 냉전수구집단이라는 딱지를 절대 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종렬 전국연합 상임의장은 “한나라당을 보수야당이라 부르는데, 이는 거짓말이다. 한나라당은 수구, 극우의 본당이다”고 운을 뗀 뒤 “한나라당은 진정한 보수가 되든지 아니면 국가보안법을 보듬고 영원한 반민주, 반인권, 반통일세력으로 역사의 무대에서 퇴장당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규탄했다.

박종호 한총련 의장은 “나는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의 대표로서, 지금 나를 신고하지 않은 시민과 여러분들은 국보법 위반자”라며 “이렇게 엉터리 법안을 50년 넘게 지켜온 것으로도 족하다”고 국보법 폐지를 강력히 촉구했다.

민가협 김기란 어머니는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기 전 모두 발언을 통해 “최근 한기총 주최 정치집회에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을 비롯한 네 명의 국회의원이 참석해 국가보안법 폐지 반대 연설을 했다”면서 “김문수 의원은 한 때 우리와 같은 민주화운동을 했던 사람으로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다”고 발언했다.

‘시대착오적 위기의식 조장, 색깔론 공세로 나라를 망치는 냉전수구집단 한나라당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제목의 기자회견문은 “눈만 뜨면 남침, 서울함락, 친북좌파 이야기로 도배되는 대한민국”, “건전보수 외피를 완전히 벗어버린 냉전수구집단 한나라당” 등 유례없이 강경한 어조로 한나라당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았다.

기자회견문은 “건전보수를 자처하고 민생경제의 걱정한다던 한나라당이 케케묵은 색깔공세와 국민의 안보불안감 자극에 혈안이 된 것은 차떼기 부패정당이라는 국민적 비난을 모면하기 위해 활용했던 건전보수라는 외피마저 벗어던지고 스스로 냉전수구 반민주 반통일세력임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행위”이라고 한나라당의 최근 행태를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장흥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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