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위원회 복지예산 2003-10-28   335

[포토에세이] 특별한 아이들과의 만남 [1]


10월의 어느날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여러 사람의 손이 한 아이의 몸 가까이 있군요. 한 사람은 아이의 눈을 가리면서 등에 무언가를 대고, 모자를 쓴 사람은 아이의 몸을 지긋이 누르고 있고 다른 사람은 아이의 웃옷을 잡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주저하며 아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 아이는 매일 누워있어야합니다. 자신의 몸을 스스로의 힘으로 걷지도 일으켜 세우지도 못합니다. 이 곳에는 이렇게 보통의 아이들과는 다른 특별한 아이들이 많습니다. 또 사람을 회피하는 아이들도 있답니다. 물론 대부분 아이들은 사람들과의 만남과 손길을 그리워하죠. 이곳의 많은 아이들은 다른 누군가가 씻겨주어야하고, 밥도 먹여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세심한 진단을 거쳐야 독감 예방접종을 맞을 수 있는 아이들,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죠. 우리가 ‘장애아동’이라고 부르는.

우리나라에는 이러한 장애아동들이 생활하는 시설이 많이 있습니다. 정부의 허가하에 운영되는 인가시설들과 미인가시설들이 있죠. 미인가시설의 대부분은 바자회 등을 통한 행사후원금과 개인후원금으로 운영됩니다. 이 곳은 미인가시설이죠.

“스파인(spine)2000″라고 들어보셨나요? 10년여 전 교통사고로 척추 전신마비 장애인이 된 한 사람이 운영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입니다. 그는 이 커뮤니티를 통해 대학생을 비롯해 주부, 직장인들을 만나 함께 서울과 인천 등에 있는 이러한 미인가시설들을 방문해 장애아동을 만나 그들을 돕고 있습니다. 이날 스파인2000 동호회원들은 서울 체부동 ‘라파엘의 집’에서 특별한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이기태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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