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옥란씨가 명동성당에서 농성을 마다하지 않은 것은 그 이전 1년동안의 시간이 그만큼 고통스러웠기 때문이다. 기초생활보장제도에 의해 지급되는 급여는 관리비와 정기적으로 드는 치료비, 교통비만을 쓰기에도 부족했다.
너무도 고달파 몇번씩 삶을 포기할까 생각해 봤다는 그녀. 그렇지만 자주 웃는다. 생계급여를 국무총리에게 반납하려던 길을 경찰들이 막아서자 그녀는 경찰들의 방패 앞 찬 바닥에 과감히 드러눕는다. 그렇지만 주변에서는 아무도 말리질 않는다. 최옥란 씨의 주장은 정당했고, 이제 그녀에게 더이상 두려운 것이 없다.
올해 마지막 복지동향의 아름다운 얼굴. 우리 가슴에 따뜻한 불을 지핀 최옥란씨이다.
정부지원금 0%, 회원의 회비로 운영됩니다
참여연대 후원/회원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