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인천국제공항터미널 부실시공을 폭로한 정태원

인천국제공항터미널 공사현장에서 감리원으로 일하던 정태원 씨는 인천국제공항공사 감리과정에서 내화·불연·방수 처리 자재를 제대로 사용하지 않는 등 부실시공과 부적절한 설계변경을 무더기로 발견하고도 감리단이 이를 덮은 사실을 2000년 7월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 제보하고 기자회견을 열어 이를 공개했다.

최우수 감리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던 정태원 씨는 부실공사를 따지는 감리원들을 시공사 직원이 폭행하는 사건이 여러 차례 발생하자, 2000년 5월 대검찰청 중앙수 사부에 관련 자료 일체를 넘겨주고 수사를 요청했다. 그러나 인천공항공사와 시공사 측의 조직적 반발로 수사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정태원 씨는 공사현장의 자재 샘플과 직접 촬영한 비디오테이프 등을 증거물로 제시하며, 부실시공의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알렸다. 인천공항공사 측에서는 부분적으로 발견된 하자에 대해서 모두 시정 조처했기 때문에 전체 공정관리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은 방수재 선정 문제로 인한 방수기능 결함 등이 그대로 방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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