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경찰지휘부의 국정원 대선개입사건 수사방해를 폭로한 권은희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으로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사건의 수사를 맡았던 권은희 씨는 당시 김용판 서울경찰청장 등 경찰지휘부가 수사팀의 수사를 방해했다는 사실을 2013년 4월 19일 언론인터뷰를 통해 폭로했다. 

권은희 씨는 2012년 12월 11일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 여직원 김하영 씨가 대선개입 관련 글을 인터넷에 올리던 오피스텔 현장에 출동한 국정원 대선개입사건의 경찰 수사 담당자였다. 권은희 씨는 수사를 진행하던 2013년 2월에 수서경찰서에서 송파경찰서로 전보 발령되었는데, 같은 해 4월 18일에 경찰이 국정원 직원 2명, 일반인 1명만을 정치관여 「국정원법」 위반으로 검찰에 송치하고 조직적 범죄행위 여부에 대해서는 수사하지 못하고 종결하자 다음 날인 4월 19일, 언론을 통해 서울경찰청이 국정원 여직원 댓글 수사에 부당 개입했다고 폭로했다. 

권은희 씨가 폭로한 내용은 수사팀이 국정원 여직원 컴퓨터 하드디스크 분석을 위해 78개 키워드 검색을 의뢰했지만, 서울경찰청이 4개 키워드로만 축소했다는 점과 국정원 여직원 컴퓨터 2대에 대해 서울경찰청에 분석을 의뢰했지만, 분석결과가 수사팀에게 전해지기도 전에 중간수사결과가 발표되었다는 점, 수사책임자인 권은희 씨조차 경찰이 중간수사결과라며 배포한 보도자료 내용을 알지 못했다는 점, 서울경찰청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핵심 증거물을 수사팀에게 돌려주지 않으려 했다는 점 등이었다. 권은희 씨는 같은 해 8월 30일에는 김용판 당시 서울경찰청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여, 경찰지휘부가 김하영 씨의 노트북과 휴대전화, 주거지 및 차량 압수수색 등을 위한 영장을 신청하지 말라고 했다는 등의 사실도 증언했다. 

* 권은희 씨는 2013년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수여한 ‘2013년 경제정의실천시민상’과 참여연대가 수여한 ‘2013 의인상(특별상)’을 수상했다. 

 

* 참여연대는 2014년 2월에 권은희 씨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내는 ‘힘내라 권은희’ 시민 캠페인을 진행해 시민 1,782명의 응원 메시지를 받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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