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의인상] 포스코 그룹 동반성장 실적조작을 제보한 정진극 씨

○ 수상자 선정사유 및 수상자 소개

정진극 씨는 대학 졸업 후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메이트에 2010년 4월 입사하여 2011년 4월부터는 동반성장 업무를 담당했던 사원이다. 그런데 그는 근무하다 알게 된 포스메이트 내의 강압적 폭력적인 사내 조직문화와 시간외 근무수당을 개인에 따라 부적정하게 적용하는 등의 부당한 사내 관행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포스코 윤리경영실의 온라인 신문고 시스템에 해당 문제들을 신고하였다.

그러나 포스코 윤리경영실에서 포스메이트로 조사를 나오자, 어찌된 일인지 그가 제보했다는 사실이 곧바로 사내에 노출되었다. 정 씨는 포스코 측에 그룹 내 공익제보자 보호 매뉴얼에 따라 조치해 줄 것을 요구하였으나, 실질적인 어떤 조치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는 이후 담당하고 있던 포스코 그룹사들의 동반성장 실적 조작 건을 포스코 회장에게 내용증명으로 공익신고하였으나, 오히려 신고 이후 닷새 만에 징계위에 회부된 후 해고당했다.

그는 국회의원실과 국민권익위 등에 해당 건을 다시 공익신고하였고, 2013년 9월 30일(월) 공정거래위원회는 <㈜포스코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자료 허위제출 관련 조치>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공정거래협약 이행실적을 허위로 제출한 포스코에 대한 동반성장 우수기업 지정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는 그가 해직된 후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이었다. 그의 제보내용이 사실임을 공정거래위가 확인한 것이다. 이후 포스코 사장은 정무위 국정감사장에 출석해 조작 사실을 인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아직 회사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중앙노동위원회까지 그의 부당해고를 확인하였으나, 회사의 행정소송 제기로 여전히 해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