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자유로 청소노동자들의 교통사고 위험 노출을 제보한 윤재남

2015년에 자유로에서 보름 간격으로 경기도 고양시의 자유로 청소 외주업체의 청소노동자 2명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한 노동자의 대체 인력으로 입사한 윤재남 씨는 자유로 청소 작업과정에 너무 많은 위험요소가 있음을 확인하고 업체에 개선을 요구했다. 하지만 위탁외주업체가 안전한 청소작업 환경을 만들기는 어려웠다.

윤재남 씨는 2019년부터 국민신문고를 통해서 이 문제를 정부에 알리고, 동료들을 설득해 고양시장과의 면담을 추진하기도 했다. 노동자들이 위험하게 청소하는 모습을 찍은 동영상을 언론에 제보해 보도가 되기도 했다.

본격적인 변화가 시작된 것은 2023년 1월부터 탐사전문매체 셜록의 주보배 기자가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기사화하기 시작하면서부터다. 2023년 2월에 윤재남 씨와 동료, 민주연합노조 고양지부, 셜록이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고양시가 자체적으로 안전매뉴얼을 마련하고, 노동자와 시민들을 보호하는 충격흡수시설을 장착한 보호차량을 배치해 달라’는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고양시의회 의원들은 간담회를 열고 자유로 청소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2023년 3월에 열린 고양시의회 임시회의에서 이동환 고양시장은 시에서 자체적으로 안전 매뉴얼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2023년 8월부터 청소 노동자들이 자유로에 진입해 낙하물을 수거할 때 ‘안전지원차’가 그들의 뒤를 지키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포함한 안전매뉴얼이 시행되었다.


청소 외주업체는 윤재남 씨가 회사에 지속적으로 안전미흡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하자 직장 내 괴롭힘이 시작되었다. ‘윤재남처럼 하면 안 된다’고 공공연하게 이야기하거나, 팀장로 1톤 수거차의 운전직을 담당하던 윤재남 씨의 보직을 수거원으로 변경하기도 했다. 

2015년부터 시작된 회사차원의 지속적인 직장 내 괴롭힘 결국 2022년 7월에 노동청에 직장 내 괴롭힘 진정서를 접수하고, 가해자를 고소했다. 윤재남 씨는 현재도 자유로 청소노동자로 근무 중이다.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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