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2024 공익제보자의 날

6월 15일, 올해도 잠시 휴식을 즐기고 왔습니다.

공익제보자의 날은 1년에 한 번, 공익제보자들과 제보자들의 가족, 공익제보자를 돕는 활동가들이 함께 모여 서로의 안부를 묻고, 그 날 하루만큼은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쉬어가는 행사에요. 올해 공익제보자의 날 행사는 서울 선유도공원에서 진행됐습니다.

선유도공원에서 진행한 2024 공익제보자의 날, 사진으로 공유합니다.


비가 그친 이른 아침 선유도공원 정문에서, 공익제보자들과 활동가들, 그리고 동행해 주실 숲 해설사들이 함께 모였어요. 매년 꾸준히 공익제보자의 날에 참여해 오신 분들도 계셨고, 처음 오신 공익제보자 분도 계셨답니다. 나는 누구인지, 어떤 제보를 했는지 짧게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본격적으로 선유도공원 곳곳을 살펴봅니다. 

양화대교 근처에 자리잡고 있는 선유도공원은, 한때 시민들에게 깨끗한 물을 공급했던 폐정수장 건물을 재활용해 만들어진 생태공원이에요.
침전지, 정수장, 펌프실 등, 고스란히 남아 있는 콘크리트 구조물 위에서 많은 생명들이 뿌리내리고 있답니다.
상판을 걷어낸 정수지의 기둥들을 타고 오르는 담쟁이 잎을 만져 보고, 침수지였던 곳에서 피어난 연꽃들을 들여다보면서, 독특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만드는 재생의 에너지를 느껴보는 시간이었어요.

선유도공원 곳곳에서 나의 삶, 나의 감정을 풀어놓는 시간도 가졌어요. 내가 오롯이 쉴 수 있는 시간은 언제인지, 그 때 무엇을 하는지, 나에게 상처를 남기고 나를 단단하게 만든 것은 무엇인지… 오색빛깔 글씨가 그려진 조약돌을 쥐고 생각에 잠깁니다.

각자의 고민을 적어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다른 사람의 고민이 담긴 종이비행기를 주워 봅니다. 펼쳐서 읽어보고, 답도 적어봅니다. 공익제보자들 서로가 서로에게 위로와 힘이 되어주는 순간입니다.

Q. 고민은… 근심이 사라지지 않아요.
A. 대부분의 근심은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밝혀집니다. 마음을 편히 먹고, 즐거운 일에 집중해보세요.

이 날 선유도공원에는 더위를 한꺼풀 식히듯 비가 짧게 내렸어요. 이 비처럼 오늘의 만남이 부디 공익제보자 분들의 근심과 걱정을 조금이나마 씻어드렸기를 바랍니다.

다음에도 더 즐겁고 편안한 자리를 마련하겠습니다. 다음에 만날 그 순간까지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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