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공익제보지원단, 신광식 박사 의인기금 약정식 개최

신광식 박사, 참여연대에 의인기금 1억원 약정 

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단, 9/19 카페 통인에서 약정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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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9일(수) 오후 7시부터 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단(단장 김창준 변호사)은 참여연대 1층 카페 통인에서 다음과 같이 공익제보자 지원을 위한 의인기금(이하 의인기금) 약정식을 개최했습니다. 이 행사는 신광식(약사/보건학 박사)공익제보지원단 실행위원이 의인기금으로 1억원의 약정 의사를 밝힘에 따라 깊은 감사를 표시하기 위해 이루어진 행사입니다. 

의인기금은 공익제보자 등 불의를 외부에 알리거나 사회적 의를 세운 의인을 칭송하고 확산시키기 위한 활동, 의인의 사회적 발굴 및 지원활동에 소요되는 비용의 마련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본격 설립한 기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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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식 실행위원은 1957년생이며 서울대 약대와 동 대학의 보건대학원을 나왔습니다. 대학 시절 연극반에서 민중연극연출을 하고 졸업 후 노동현장에 투신하였고, 이후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와 참여연대의 창립 멤버로 활동했습니다. 참여연대에서는 맑은사회만들기본부 실행위원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공익제보지원단 실행위원으로 참여 중입니다. 지난 2006년에는 참여연대와 함께 <불감사회 – 9인의 공익제보자가 겪은 사회적 스트레스>라는 공익제보자들의 내부고발 결행 전후의 공통된 심리 패턴과 스트레스를 분석한 연구서를 내기도 하셨습니다.  

 

이 행사에는 김창국(변호사)고문과 이석태(변호사)공동대표, 정현백(성균관대 교수)공동대표, 김창준(변호사)공익제보지원단장 등의 내빈이 행사를 빛내 주셨으며, 김형태(사립학교 재단비리 공익제보자)서울시 교육의원, 현준희(효산콘도 비리 의혹 공익제보자)공익제보지원단 실행위원 등의 공익제보자도 참석해 주셨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은영 외국어대 교수, 권진관 성공회대 교수, 박흥식 중앙대 교수 등은 영상 등의 축하메시지로 신광식 박사의 뜻깊은 의인기금 약정을 축하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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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신광식 박사님의 약정식 인사말입니다.

 

공익제보 보호 운동은 개인적 희생이 명백한 의로운 행동에 나선 분들에게 그 명예를 확인하고 아주 작은 도움이라도 드릴 수 있어야 그 운동의 완성을 기할 수 있다는 생각은 참여연대에서 이 운동을 시작한 초기단계에서부터 공유되어 온 것입니다. 그러던 차 3년차에 이르는 의인상 수여식을 계기로 이 의식의 중요성과 의의, 그리고 발전 가능성이 새롭게 인식되었고 그러한 생각 속에서 김창준 변호사님의 기금출연이 있었습니다. 오늘의 제 약속은 이러한 뜻깊은 행동이 좀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작은 정성입니다. 

  공익제보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의로운 일이라고 생각해서 결행한 일이 사회적으로 기피의 이유가 되고 부끄러운 일처럼 되어버려 가족까지 고통 받는 것을 느끼고 심하게 힘들어 하는 사례들을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 공신력 있는 참여연대 같은 곳에서 자신을 인정해주는 하나의 증표라도 있다면 정말 힘이 될 것도 같다는 말을 직접 하기도 하였습니다. 우리의 일상은 의례라는 절차를 통해서 구성하여 갑니다. 이 의례는 인생의 범주와 범주의 경계를 만들어 주고 범주가 바뀌는 과정을 확인시켜줍니다. 의인상은 이분들에게 그 명예로운 행동에 합당한 범주를 만들고 확인하는 과정으로 자리잡아 나갈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의인상은 개인적 희생을 무릅쓰고 공익제보를 결행한 소수의 의로운 분들을 위한 것이지만 

공익제보 보호 운동은 궁극적으로는 우리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해당하는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물위에 드러난 빙산의 10배가 물속에 존재하는 논리와 같이 더 많은 수의 내부 문제 제기자, 문제를 바로잡는 보이지 않는 행동, 그리고 문제를 의식한 채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소시민적 영역에 머무른 사람에 이르기 까지 사실성 전 사회 구성원의 문제입니다. 이것은 명분은 공동체와 공익을 우선하면서 개인의 이익만을 위해서 행동하지 않으면 바보로 취급되는 불합리한 사회적 환경을 개선해나가는 운동이고 따라서 이것은 우리사회 구성원 모두를 위한 운동이기도 한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뜻 깊은 사업에 작은 기여를 할 수 있다는 데서 감사드리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기여가 아주 알차게 쓰여질 거라는 사실을 확신하기 때문에 또한 행복합니다. 그 믿음에는 참여연대 살림꾼인 간사님들의 활동을 오랬동안 지켜봐 온 20년 가까운 과정이 바탕이 되었음을 말씀드립니다.         

  끝으로 의인상, 의인 기금 사업이 앞으로 더욱 발전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자는 당부말씀으로 인사말씀 맺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신광식 박사 의인기금 약정식

일시/장소 : 2012년 9월 19일(수) 오후 7시 / 참여연대 1층 카페 통인

프로그램

   *6시 반부터 저녁식사 및 다과

   – 여는 말씀 : 정현백 공동대표

   – 내외빈 소개 

   – 의인기금 소개 프리젠테이션 : 이철재(노무사)공익제보지원단 실행위원

   – 약정서 교환 및 약정식 : 이석태 대표/신광식 박사  

   – 내외빈 사진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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