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참여연대 <유튜브 감시 보고서> 발표😱

안녕하세요? 청년참여연대입니다.

청년참여연대는 오늘(11/8) 유튜브 청년참여연대는 유튜브 내 혐오콘텐츠 현황을 분석하고 개선점을 제시한 <유튜브 감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청년참여연대는 유튜브 내 혐오콘텐츠 관련 현황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유튜브 슈퍼챗 상위 5개 채널에서 발생하는 혐오콘텐츠 수익현황을 분석하고, ▲국내 유튜브 콘텐츠를 관리하는 ‘구글코리아’와 국내 기관의 혐오콘텐츠를 모니터링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혐오콘텐츠 규제 현황을 질의하였습니다.

목표는 유튜브의 혐오산업 실태 고발!

처음부터 청년참여연대 <유튜브 감시단>의 목표는 하나였습니다. 유튜브 플랫폼 내 혐오콘텐츠 문제가 개선되지 않고 끊임없이 차별과 혐오의 콘텐츠가 난무하는 원인을 찾아, 이 문제를 더 많은 시민들에게 알리는 것이었습니다. 유튜브가 혐오콘텐츠를 통해 수입을 창출하는 구조, 즉 ‘혐오산업’을 가능하게 하는 구조들을 파헤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유튜브 감시 보고서>를 만들었습니다.

왜 유튜브인가

유튜브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소셜러스’에 의하면 2021년 한국 유튜브 구독자는 36.5억, 누적 조회수는 1조 5103억에 이릅니다. 유튜브는 대중들에게 일상과 습관처럼 자리매김하며 영향력을 나날이 높여가고 있고, 유튜브에서 영상을 업로드하며 자신의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의 사회적 영향력 또한 급속도로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튜브 내 혐오콘텐츠가 야기하는 문제점도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일부 유튜버는 여성혐오, 무분별한 의혹 제기, 가짜 뉴스 등의 콘텐츠로 실시간 스트리밍 방송을 진행하며 슈퍼챗(Super chat)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유튜버 사용자 다수가 이러한 혐오콘텐츠에 노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튜브 혐오콘텐츠 문제는 단순 불쾌감과 혐오감을 주는 것을 넘어, 특정 집단 혹은 개인을 향한 괴롭힘과 선동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해결이 시급한 문제입니다.

<유튜브 감시단> 보고서 내용 엿보기

1. 유튜브 슈퍼챗 상위 5개 채널에서 발생하는 혐오콘텐츠 수익현황 분석
: 돈 버는 혐오콘텐츠 유튜버, 수수료 수익 챙기는 유튜브

유튜브 내 혐오콘텐츠로 발생하는 수익현황을 파악하고자, 유튜브 통계를 보여주는 웹사이트 ‘플레이보드(https://playboard.co/)’를 통해 슈퍼챗 전체 순위의 상위 다섯 개 채널(가로세로연구소, 너알아tv 등)에서 제작한 33,243개 콘텐츠의 제목과 썸네일을 모니터링 했습니다(2022.11.7 기준).

모니터링 결과,

  • 여성혐오·선정성 이미지나 문구·욕설·소수자 혐오 등이 포함된 콘텐츠는 120개이고,
  • 이 중 59개 영상에서 68,770,633원의 수익이 발생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 이렇게 발생된 혐오콘텐츠 수익을 유튜버와 유튜브가 나눠가지고 있습니다.

청년참여연대가 확인한 혐오콘텐츠 수익은 빙산의 일각이며, 혐오콘텐츠가 제대로 규제되지 않는다면 유튜버들이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 더 많은 혐오콘텐츠를 생산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2. 혐오콘텐츠로 수익 창출하는 유튜브, 구글코리아는 책임 회피

구글코리아(유튜브를 서비스하는 구글의 한국지부) 측에 유튜브 혐오콘텐츠 모니터링 업무 관련 질의한 결과, 구글코리아는 국내 마케팅과 광고 업무만 다룰 뿐, 유튜브 콘텐츠 관련해서 부과되는 업무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유튜브 내에 혐오콘텐츠 대응을 위한 자체적인 가이드라인과 ‘의견 보내기’ 창구가 있지만, 미국 본사와 소통하라는 답변이 돌아올 뿐 국내 유튜버 사용자가 실질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없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3.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질의 결과 : 혐오콘텐츠 방치

국내 기관의 혐오콘텐츠 모니터링 및 규제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장혜영 의원실을 통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모니터링 운영 규모와 해외 플랫폼 기업에 불법·유해 콘텐츠 시정 요청 현황에 대해 질의했습니다. 질의결과, 총 71명의 통신모니터링 요원 중 차별·혐오콘텐츠를 모니터링하는 인원은 29명이었으며, 유튜브 혐오콘텐츠 시정요청 건수는 2021년 ~ 2022년 8월까지 총 6건뿐이었습니다. 이는 전체 시정요청 건수인 2,676건 중 0.22%에 해당하는 것으로, 유튜브 혐오콘텐츠는 사실상 거의 방치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청년참여연대는 유튜브 내 혐오콘텐츠 문제를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다음과 같은 해외 온라인 플랫폼 기업 규제 법·제도 개선 방향을 제시합니다.

유튜브와 같은 거대 플랫폼 내 혐오표현이 한국 사회에 끼치는 악영향을 생각하면, 규제를 위한 법 제정은 필수적입니다. 유럽, 호주, 영국 등의 국가에서는 이미 해외 플랫폼 내 혐오콘텐츠를 규제하고자 기업에 의무를 지우고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플랫폼 규제 법을 선제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현재 발의된 해외 플랫폼 혐오콘텐츠 규제 관련한 근거법은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장혜영 의원실에서 발의 준비 중인 ‘온라인폭력 방지법’입니다. 

유튜브 혐오콘텐츠 문제를 해결하고 플랫폼 사업자의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포괄적 차별금지법, 온라인폭력 방지법의 빠른 제정이 필요합니다. 또한, 해외 사례를 참고하여 △플랫폼 기업에 분명한 책임과 의무 부여 △구글코리아에 유튜브 담당 업무와 책임을 부여 △혐오콘텐츠 모니터링 규모 확대하는 내용의 법제도를 시급히 마련해야 합니다. 


청년참여연대는 앞으로도 차별과 혐오에 문제의식을 갖고, 플랫폼 기업의 혐오산업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할 것입니다.

언론에 나온 <유튜브 감시 보고서>

YTN 뉴스 영상 2022.11.08

[한겨레]혐오 파는 유튜버 1위는 ‘예상대로’… 슈퍼챗 얼마나 쓸어 담았나

정부지원금 0%, 회원의 회비로 운영됩니다

참여연대 후원/회원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