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참여연대 캠페인 2023-10-17   1206

[후기] 쇼핑의 성지 명동 한 복판에서 “FAST FASHION IS NOT COOL”을 외치다

청년참여연대는 2020년부터 ‘캠페인 어벤저스’라는 제목으로 청년들과 함께 환경, 젠더 이슈를 주제로 한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10/14(토) 전국적 비 ☔️소식이 들려온 가운데 청참 캠페인 어벤져스 ‘지구로운 의(衣)생활’ 팀👕+🌎이 #패스트패션 #SPA 브랜드 밀집한 쇼핑의 성지 명동에서 시민, 외국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대망의 마지막 거리 퍼포먼스를 펼쳤습니다 🤗

ZARA, H&M, 탑텐, 에잇세컨즈, 스파오 등 패스트패션 브랜드 매장 앞에서 🚩 𝘍𝘈𝘚𝘛 𝘍𝘈𝘚𝘏𝘐𝘖𝘕 𝘐𝘚 𝘕𝘖𝘛 𝘊𝘖𝘖𝘓 🚩 현수막을 펼쳐 들고 명동 거리를 지나는 시민과 외국인들을 향해 패스트패션의 환경오염 문제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했어요. 궂은 날씨에도 얼굴 찌푸리지 않고 마지막 직접행동을 즐겁게 마무리한 캠페이너들께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

그날의 직접행동 현장을 강우정 캠페이너의 후기로 만나보세요! 👉🏻


패스트패션은 멋지지 않습니다!

청년참여연대 강우정 캠페이너

10/14(토) 우천 가운데 청년참여연대 캠페인 어벤져스 ‘지구로운 의생활’ 팀이 SPA 브랜드들이 밀집한 명동에서 패스트패션 주제로 거리 퍼포먼스를 펼쳤다. ⓒ참여연대

지난 주말(10/14) 오전, 청년참여연대는 명동 거리에서 패스트패션에 대응하는 2차 직접행동과 영상 콘텐츠(릴스) 제작을 진행했습니다.

비 예보가 있던 날이라 조금은 긴장한 마음을 안고 의류 스파(SPA) 브랜드 매장들이 즐비한 명동 거리로 향했는데요. 평소 명동 거리는 인파가 많을 뿐 아니라 길거리에 음식을 판매하는 상인들이 많아 더욱 혼잡한 특징이 있습니다. 그 탓에 길거리 상인들이 도착하기 전 오전 시간에 릴스 제작을 끝내야 하는 이슈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졌던 희망이 무색하게 비는 줄기차게 내렸고 짧은 회의를 통해 기존의 계획들을 모두 변경해야 했습니다. 캠페이너들이 회의를 통해 쌓아 올린 기획안이 수정된 탓에 아쉬울 수 있었음에도, 모두 빠르게 의견을 개진하고 결정하고 움직이며 일사불란하게 행동을 진행해 나갔습니다.

스토리 라인이 있던 기존의 기획에서, “FAST FASHION IS NOT COOL” 폐의류 현수막을 활용해 스파 브랜드 매장 앞에서 움직임을 주는 내용으로 기획이 전면 수정되었는데요. 자라(ZARA)부터 탑텐(TOP10), 에잇세컨즈(8seconds), 에이치앤엠(H&M), 스파오(SPAO)까지 총 다섯 개의 대형 매장을 돌면서 거리의 사람들 속에서 패스트패션에 대한 경각심을 던지는 영상을 촬영했습니다.

캠페이너들이 모두 기쁘게 놀랐던 점은, 매장으로 이동해 영상을 촬영하려고 할 때마다 비가 멎어 들었다는 것입니다. 이번 캠페인은 특히 하늘의 공이 한 몫 했겠네요. 날씨는 흐렸지만 덕분에 인파가 적어 어렵지 않게 영상 제작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물이 어떻게 나올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

영상 촬영을 마친 후에는 H&M 매장 앞에서 직접행동을 진행했습니다. 오후가 되자 날씨도 개어 꺼내지 못했던 폐박스 피켓을 들고 다시 한번 현수막을 펼쳤습니다. 패스트패션은 멋지지 않습니다(FAST FASHION IS NOT COOL). 패스트패션 이슈는 사실 국내보다도 해외에서 먼저 공론화 된 바 있고 명동 거리에 외국인들이 많은 탓인지 거리의 행인들은 우리의 행동에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사람들은 흘깃 쳐다보기도 하고 가만히 서서 메시지를 읽기도 하고 뒤로 물러나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어떤 형태의 관심이든 간에 짧은 시간이라도 많은 사람들에게 패스트패션에 대해 고민할 거리를 던지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언젠가 행동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면서요.

2023년 10월 14일, 청년참여연대 명동 H&M 매장 앞 직접행동

캠페인에 함께 참여했던 캠페이너들은 날씨의 행운에 감사하며 시민들의 관심에 깊은 인상을 느꼈고, 변수가 많은 상황 속에서도 의기투합해 행동을 마쳐낸 서로를 위해 칭찬의 말들을 주고받았습니다. “이런 게 바로 팀워크 같다”던 한 캠페이너의 말이 기억에 납니다.

체계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순간마다 내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많이 느낀 것 같아요. 왜냐면 원래 조형물을 만든다고 했다가 그게 답사 와서 없어지고, 그러면 영상 콘티를 어떻게 할 거냐 어디에 초점을 맞출 거냐 계속 모호한 상태에서 오늘 왔는데 날씨 탓에 일정대로 조율이 안 되기도 하고 근데 영상 콘티가 즉석으로 또 짜여지기도 하고 그러다가 영상 하나 하나를 찍을 때마다 점점 점점 좋아지는 게 눈에 보이고 이게 진짜 팀워크라는 것 같아요. 우리가 나름 체계적으로 준비를 하려 했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을 때도 우리가 그 과정 가운데서 되게 즐겁게 할 수 있는 거 그리고 사람들한테 우리 마음이 쏟은 일이니까 의미가 잘 전달됐으면 하는 그런 것들이 직접 행동의 의의를 한 번 더 깨닫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 – 명동 직접행동 후 류수정 캠페이너의 소감 발언 중에서

하나씩 배워가며, 그러나 반짝이는 마음으로 패스트패션에 대응했던 2023 청년참여연대 환경팀의 액션이 어느덧 마무리 되어가고 있습니다. 끈끈하게 마음을 맞춘 이 시간들이 시민들에게 메세지를 던지는 것 뿐 아니라 캠페이너들 한 명 한 명에게 오래 기억될 시간으로 남았기를 바랍니다.

SPA 브랜드들이 밀집한 명동에서 패스트패션 주제로 직접행동을 펼친 청년참여연대 ‘지구로운 의생활’ 팀 캠페이너들. 이날 전국적 비 소식이 있던 가운데 건물 밑에서 쏟아지는 비를 피해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참여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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