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람들이 만드는
참여사회
얼마 전에 ‘기본소득 지구네트워크 16차 대회’가 서강대에서 열렸습니다. 또 지난 봄, 스위스에서는 기본소득 도입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가 있었습니다. 나라 안팎으로 기본소득이 제법 큰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호 <특집>은 ‘조건없이, 모두에게, 기본소득’으로 했습니다. 제가 알기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기본소득 도입을 주장한 강남훈 선생을 비롯한 네 분의 특집 필자께서 외국의 기본소득 논의 개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본소득, 우리나라에서 기본소득의 도입가능성 등을 소개합니다. 아직은 기본소득이 낯설고 거친 생각일지 모릅니다만 모든 시작은 항상 미미하지 않습니까?
이번 달 <통인>은 현경 미국 유니언신학대학 종신교수를 만났습니다. 현경교수는 여성 운동가이자 환경운동가이고 또 평화 운동가입니다. ‘내 안의 신성을 돌보고 내 이웃, 사회, 지구 전체 등 주변의 생명체들을 돌보는’ 에코페미니즘을 소개합니다. 그는 내 속을 깊숙이 들여다보는 힘이 곧 우리 주변과 환경에 공감하고 함께하게 만드는 바탕이라고 말합니다. 신자유주의 때문에 황폐해진 우리의 심성을 적절히 순화시킬 차분하고 좋은 조언인 듯합니다.
호모아줌마데스의 <만남>은 호모루덴스 소셜 클럽 회장 유상모 회원을 찾아갔습니다. 그는 50대에 탱고를 시작한 탱고 매니아입니다. 인간의 본질은 놀이를 할 줄 아는 것이라는 하위징아의 호모루덴스 정의에 충실한 삶을 살아가는 그가 부럽습니다. 엄숙하고 경직된 모범생활인의 삶만이 정답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좀 영향을 받으시면 좋겠습니다. 유상모 회원님 말씀처럼, 잘 놀면 나의 삶이 여유로워지고 윤택해지며 타인의 삶과 공동체에 대한 관심과 애정 또한 깊어집니다.
덥습니다. 요 며칠은 에어컨 없이 잠들기가 어려울 정도로 무덥습니다. 뜨거운 태양과 여름 소낙비가 만물을 키우고 살찌워야 가을의 결실이 있다고 하니 우주적 시각에서 여름 무더위를 너그럽게 봐줍시다. 아니면 그냥 여름이 그러려니 하고 마음 수양의 차원에서 마냥 참는 것도 고급(?)의 여름나기 방편이겠지요. 가을 찬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 다시 뵙겠습니다.
참여사회 편집위원장
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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