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은 독일 칼스루에에서 열린 세계교회협의회 (World Council of Churches, WCC) 제11차 총회(8/31~9/8)에 함께 했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함께 총회장에서 한반도 평화선언(Korea Peace Appeal) 서명부스를 운영하며 한반도 상황을 널리 알렸습니다. 총회 기간 동안 1천 명이 넘는 분들이 서명에 동참해주셨어요!
많은 분들이 부스에 찾아오셔서 “한국전쟁은 이제 그만 끝나야 한다”, “한반도에 평화협정이 아직 없다니 믿을 수 없다”며 흔쾌히 서명과 인증샷에 함께 해주셨습니다. 최근 대화가 중단되고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상황에 대해 걱정과 질문을 하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한국어로 “평화”라고 쓰여진 부채, 캠페인 브로셔, 스티커, 뱃지 등을 다양한 지역에서 오신 분들과 나누며 한반도 평화와 세계 평화의 연결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실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총회 기간 브룬넨 워크숍 <The Korea Peace Appeal : A Religious and Civil Society Coalition to End the Korean War>을 개최하여 최근 한반도와 동아시아 정세를 짚어보고, 한국전쟁 종전과 평화협정 체결, 군비 축소와 세계 평화를 위한 종교·시민사회의 협력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
총회 이후 열린 <한반도 에큐메니칼 포럼 Ecumenical Forum for Peace, Reunification & Development Cooperation on the Korean Peninsula>에서는 미국, 독일, 영국, 캐나다, 일본 등 세계 교회의 여러 대표들과 한국 교회 대표들, 평화 활동가들이 함께 모였습니다. 각자 진행해온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위한 활동들을 나누고, 앞으로의 전망과 전략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도 지난 2년 동안의 성과와 과제, 정전협정 체결 70년을 맞는 2023년 집중적으로 펼칠 캠페인 계획에 대해 공유했고, 모두가 협력을 다짐했습니다.
이번 WCC 총회는 특별히 공공문제 위원회(Public Issue Committee) 문서로 <한반도 종전과 평화구축에 관한 회의록 Minute on ending the war and building peace on the Korean Peninsula>을 채택하였습니다. 회의록에는 세계 회원 교회와 파트너들이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 – 한국전쟁을 끝내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기 위해 2023년 정전협정 체결 70년이 되는 해까지 전 세계 서명을 받는 캠페인’을 위해 한국 교회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동행하자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세계 교회들이 다시금 한반도 평화를 위해 힘을 모으자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큰 의미가 있습니다.
베를린에서는 한인 동포분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멀리 독일에서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과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관심을 가져오신 분들을 반갑게 만났어요. 한국의 상황, 캠페인의 성과와 과제, 서로가 가진 고민과 아이디어를 나누고 내년의 멋진 활동을 다짐한 시간이었습니다.
더불어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의 시작부터 지원을 아끼지 않은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 본부, 캠페인의 국제 파트너 단체이자 소중한 동료인 국제평화국(IPB)을 방문하여 한반도 상황과 앞으로의 협력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사진 :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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