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군축센터 국제분쟁 2025-09-09   10549

[공유] 이스라엘에 의해 살해당한 알자지라 기자 아나스 알샤리프 유언 전문

가자지구 완전 봉쇄와 학살이 시작되며 외부 언론의 가자지구 출입 원천 차단되었습니다. 때문에 현지 언론인들만이 ‘가자지구의 유일한 기록자’가 되어 학살의 참상을 알려왔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목소리는 서구의 언론과 이스라엘 등에 의해 자주 왜곡되거나 부정되어 왔습니다. 가자지구의 소식을 가장 많이 전하고 있는 대표 언론 알자지라(Al Jazeera)는 이스라엘에 의해 테러리스트 단체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습니다. 지난 22개월 간 가자지구에서 살해된 팔레스타인 기자는 200여 명이 넘습니다. 1992년 이래 언론인이 가장 많이 사망한 2년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언론인을 표적 살해해왔기 때문입니다. 언론인의 자유와 안전을 보장해야 할 ‘프레스(PRESS)’ 조끼는 더 큰 위험을 의미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9월 1일, ‘국경없는 기자회(RSF)’의 제안으로 70여개 국가의 200여개 언론사와 언론단체는 각자의 매체를 통해 하나의 메세지를 전했습니다.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군이 계속 기자를 살해한다면, 머지않아 당신에게 뉴스를 전할 이가 아무도 남지 않을 것이다. (At the rate journalists are being killed in Gaza by the Israeli army, there will soon be no one left to keep you informed). #ProtectJournalistsInGaza (#가자지구 언론인을 보호하라) #LetReportersIntoGaza (#기자를 가자지구로)” 계속되는 학살의 참혹한 현장에서 언론인들은 계속해서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겨우 전달된 이들의 목소리를 언제까지 들을 수 있을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지난해 퓰리처상 속보사진 부문을 수상한
29세 아나스 알샤리프 기자는 지난 8월 10일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했습니다.

그는 주로 참혹하게 파괴되는 가자 북부의 소식을 전해온 언론인이었습니다. 그의 죽음 이후 그가 미리 써둔 유언이 공개되었는데요, 아래 내용을 전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가자를 잊지 말아 달라는 마지막 유언,
현장에서 전하던 그의 모든 이야기,
아나스 알샤리프를 비롯한 수 많은 가자지구의 언론인들을 잊지 않겠습니다.

이스라엘에 의해 살해당한 알자지라 기자 아나스 얄샤리프와 그의 두 자녀
(사진출처= 아나스 얄샤리프의 X https://x.com/AnasAlSharif0/status/1882091471492542627 )
이스라엘에 의해 살해당한 알자지라 기자 아나스 알샤리프 유언, X에 게시된 내용 일부 (X에서 원문보기)
아나스 알샤리프 유언, X에 게시된 유언 원문

유언 전문

이것은 제 유언이자 마지막 메시지입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시다면, 이스라엘이 저를 살해하고 제 목소리를 침묵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뜻입니다. 먼저, 여러분께 평화가 함께 하길, 또 신의 자비와 축복이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자발리야 난민촌의 골목에서 삶을 시작했을 때부터 우리 민족에게 힘과 목소리가 되기 위해 모든 노력과 힘을 다했다는 것을 신은 알고 계십니다. 신께서 제 삶에 시간을 더 허락해 주시길, 그래서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점령된 고향 아스칼란(알-마즈달)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하지만 신의 뜻이 우선이며 그분의 결정은 최종적입니다. 저는 매우 세세한 아픔을 겪고 고통과 상실을 여러 번 맛보았지만 왜곡과 허위 없이 진실을 전달하기를 단 한 번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침묵을 지키고, 우리의 죽음을 용인하고, 우리를 질식시키고, 우리 아이들과 여성들의 조각나 흩어진 시신에 무감각한 자들, 우리 민족이 1년 반 이상 겪어온 학살을 막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은 자들에 대해 신께 증언하고자 함이었습니다.

저는 팔레스타인을—이슬람 세계의 왕관 위 보석이자 이 세상 모든 자유인의 심장박동과 같은 팔레스타인을 여러분에게 맡깁니다. 그리고 그 민족을, 꿈을 꾸거나 안전과 평화 속에서 살 시간조차 없었던 억울하고 무고한 아이들을 여러분에게 맡깁니다. 아이들의 순수한 몸은 이스라엘이 쏟은 수천 톤의 폭탄과 미사일 아래 짓눌려 찢겨지고 벽에 흩뿌려졌습니다.

여러분이 사슬에 얽매여 침묵하지 않기를, 국경에 제약받지 않기를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빼앗긴 우리 고향 땅 위로 존엄과 자유의 태양이 떠오를 때까지 우리 땅과 우리 민족의 해방을 위한 다리가 되어 주십시오.

여러분에게 제 가족을 돌보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다. 제 사랑하는 딸 샴, 제 눈의 빛을 맡깁니다. 샴이 자라는 모습을 너무나 지켜보고 싶었지만 제겐 그럴 기회가 없었습니다.

사랑하는 아들 살라를 맡깁니다. 살라가 자라 충분히 강해져서 저의 사명을 이어갈 수 있을 때까지 지원하고 함께 있고 싶었는데 그럴 수 없게 됐습니다.

사랑하는 어머니를 맡깁니다. 어머니의 축복 가득한 기도가 저를 여기까지 이끌어주셨고, 어머니의 탄원이 제 요새가 되었으며, 어머니의 빛이 제 길을 안내해 주셨습니다. 신께서 어머니에게 힘을 주시고 제 대신 가장 좋은 것으로 어머니에게 보상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제 평생의 동반자이자 사랑하는 아내 움 살라(바얀)를 맡깁니다. 전쟁으로 인해 그녀와 오랜 날과 달 동안 떨어져 있었지만 바얀은 우리 사이의 결속을 지키며 올리브 나무의 줄기처럼 굽히지 않는 굳건함으로, 신을 믿으며, 제 부재 중에도 모든 힘과 믿음으로 모든 걸 책임져 주었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신의 뜻에 따라 우리 가족들 곁에서 지지해 주시기를 간청합니다. 제가 죽는다면 저는 제 원칙을 지키며 죽는 것입니다. 신 앞에서 증언합니다. 저는 신의 뜻에 만족하고 신을 뵐 것을 확신하며, 신과 함께 하는 것이 더 나은 영원한 것임을 확신합니다.

오 신이시여, 저를 순교자 중 한 명으로 받아주시고 과거와 미래의 죄를 사해 주시며 제 피가 제 민족과 가족의 자유의 길을 밝히는 빛이 되게 해 주시옵소서. 제가 부족했더라도 용서해 주시고, 자비로 기도해 주시옵소서. 저는 약속을 지켰고 결코 변하거나 배반하지 않았습니다.

가자를 잊지 말아 주십시오…

그리고 용서와 받아들여짐을 기원하는 여러분의 진심어린 기도에서 저를 잊지 마십시오.

아나스 자말 알 샤리프
2025년 4월 6일

이것은 사랑하는 아나스가 순교 시에 출판되기를 요청한 내용입니다.

(번역: 팔레스타인평화연대)

원문 (링크)

This is my will and my final message. If these words reach you, know that Israel has succeeded in killing me and silencing my voice. First, peace be upon you and Allah’s mercy and blessings.

Allah knows I gave every effort and all my strength to be a support and a voice for my people, ever since I opened my eyes to life in the alleys and streets of the Jabalia refugee camp. My hope was that Allah would extend my life so I could return with my family and loved ones to our original town of occupied Asqalan (Al-Majdal). But Allah’s will came first, and His decree is final. I have lived through pain in all its details, tasted suffering and loss many times, yet I never once hesitated to convey the truth as it is, without distortion or falsification—so that Allah may bear witness against those who stayed silent, those who accepted our killing, those who choked our breath, and whose hearts were unmoved by the scattered remains of our children and women, doing nothing to stop the massacre that our people have faced for more than a year and a half.

I entrust you with Palestine—the jewel in the crown of the Muslim world, the heartbeat of every free person in this world. I entrust you with its people, with its wronged and innocent children who never had the time to dream or live in safety and peace. Their pure bodies were crushed under thousands of tons of Israeli bombs and missiles, torn apart and scattered across the walls.

I urge you not to let chains silence you, nor borders restrain you. Be bridges toward the liberation of the land and its people, until the sun of dignity and freedom rises over our stolen homeland. I entrust you to take care of my family. I entrust you with my beloved daughter Sham, the light of my eyes, whom I never got the chance to watch grow up as I had dreamed.

I entrust you with my dear son Salah, whom I had wished to support and accompany through life until he grew strong enough to carry my burden and continue the mission.

I entrust you with my beloved mother, whose blessed prayers brought me to where I am, whose supplications were my fortress and whose light guided my path. I pray that Allah grants her strength and rewards her on my behalf with the best of rewards.

I also entrust you with my lifelong companion, my beloved wife, Umm Salah (Bayan), from whom the war separated me for many long days and months. Yet she remained faithful to our bond, steadfast as the trunk of an olive tree that does not bend—patient, trusting in Allah, and carrying the responsibility in my absence with all her strength and faith.

I urge you to stand by them, to be their support after Allah Almighty. If I die, I die steadfast upon my principles. I testify before Allah that I am content with His decree, certain of meeting Him, and assured that what is with Allah is better and everlasting.

O Allah, accept me among the martyrs, forgive my past and future sins, and make my blood a light that illuminates the path of freedom for my people and my family. Forgive me if I have fallen short, and pray for me with mercy, for I kept my promise and never changed or betrayed it.

Do not forget Gaza… And do not forget me in your sincere prayers for forgiveness and acceptance.

Anas Jamal Al-Sharif

06.04.2025

This is what our beloved Anas requested to be published upon his martyrdom.

.هذه وصيّتي، ورسالتي الأخيرة

.إن وصلَتكم كلماتي هذه، فاعلموا أن إسرائيل قد نجحت في قتلي وإسكات صوتي

بداية السلام عليكم ورحمة الله وبركاته

يعلم الله أنني بذلت كل ما أملك من جهدٍ وقوة، لأكون سندًا وصوتًا لأبناء شعبي، مذ

فتحت عيني على الحياة في أزقّة وحارات مخيّم جباليا للاجئين، وكان أملي أن يمدّ الله

“في عمري حتى أعود مع أهلي وأحبّتي إلى بلدتنا الأصلية عسقلان المحتلة “المجدل”

.لكن مشيئة الله كانت أسبق، وحكمه نافذ

عشتُ الألم بكل تفاصيله، وذُقت الوجع والفقد مرارًا، ورغم ذلك لم أتوانَ يومًا عن نقل

الحقيقة كما هي، بلا تزوير أو تحريف، عسى أن يكون الله شاهدًا على من سكتوا ومن

قبلوا بقتلنا، ومن حاصروا أنفاسنا ولم تُحرّك أشلاء أطفالنا ونسائنا في قلوبهم ساكنًا

.ولم يُوقِفوا المذبحة التي يتعرّض لها شعبنا منذ أكثر من عام ونصف

.أوصيكم بفلسطين، درةَ تاجِ المسلمين، ونبضَ قلبِ كلِّ حرٍّ في هذا العالم

أوصيكم بأهلها، وبأطفالها المظلومين الصغار، الذين لم يُمهلهم العُمرُ ليحلموا

ويعيشوا في أمانٍ وسلام،

فقد سُحِقَت أجسادهم الطاهرة بآلاف الأطنان من القنابل والصواريخ الإسرائيلية، فتمزّقت،

.وتبعثرت أشلاؤهم على الجدران

,أوصيكم ألّا تُسكتكم القيود، ولا تُقعِدكم الحدود، وكونوا جسورًا نحو تحرير البلاد والعباد

.حتى تشرق شمسُ الكرامة والحرية على بلادنا السليبة

,أُوصيكم بأهلي خيرًا

.أوصيكم بقُرّة عيني، ابنتي الحبيبة شام، التي لم تسعفني الأيّام لأراها تكبر كما كنتُ أحلم

وأوصيكم بابني الغالي صلاح، الذي تمنيت أن أكون له عونًا ورفيق دربٍ حتى يشتدّ عوده، فيحمل عني الهمّ، ويُكمل .الرسالة

.أوصيكم بوالدتي الحبيبة، التي ببركة دعائها وصلتُ لما وصلت إليه، وكانت دعواتها حصني، ونورها طريقي

.أدعو الله أن يُربط على قلبها، ويجزيها عنّي خير الجزاء

وأوصيكم كذلك برفيقة العمر، زوجتي الحبيبة أم صلاح بيان، التي فرّقتنا الحرب لأيامٍ وشهورٍ طويلة، لكنها بقيت على .العهد، ثابتة كجذع زيتونة لا ينحني، صابرة محتسبة، حملت الأمانة في غيابي بكلّ قوّة وإيمان

.أوصيكم أن تلتفوا حولهم، وأن تكونوا لهم سندًا بعد الله عز وجل

.إن متُّ، فإنني أموت ثابتًا على المبدأ، وأُشهد الله أني راضٍ بقضائه، مؤمنٌ بلقائه، ومتيقّن أن ما عند الله خيرٌ وأبقى

اللهم تقبّلني في الشهداء، واغفر لي ما تقدّم من ذنبي وما تأخّر، واجعل دمي نورًا يُضيء درب الحرية لشعبي وأهلي

.سامحوني إن قصّرت، وادعوا لي بالرحمة، فإني مضيتُ على العهد، ولم أُغيّر ولم أُبدّل

…لا تنسوا غزة

.ولا تنسوني من صالح دعائكم بالمغفرة والقبول

أنس جمال الشريف

06.04.2025

.هذا ما أوصى بنشره الحبيب الغالي أنس عند استشهاد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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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서울 ADEX 참여 금지 촉구

KICK ISRAEL OUT OF SEOUL ADEX!
당신의 행동이 필요합니다

이스라엘 전범 기업의 서울 ADEX 참여 저지에 함께해주세요 (~9/22 마감)

국내 최대 규모의 무기전시회인 2025 서울 ADEX(이하 아덱스)가 10월 17일~24일 서울 성남공항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됩니다. 무기의 생산과 거래를 촉진하는 아덱스는 국내외 거대 무기 업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종 무기를 전시하고, 비지니스 미팅과 실제 거래가 이루어지는 행사입니다.  

이스라엘 전쟁범죄에 가담한 이스라엘 무기 회사들이 한국에 옵니다. ‘팔레스타인 실험실’에서 자행한 학살과 파괴로 그 성능을 ‘검증’ 받았다며 아덱스에서 전쟁 무기를 팔기 위해서입니다. 실제 몇몇 무기 회사는 자사 제품 홍보를 위해 그 무기가 팔레스타인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파괴와 살상을 수행했는지 내세우기도 합니다.

이스라엘 국방부를 비롯해 엘빗 시스템즈(Elbit Systems), 아이에이아이(IAI, Israel Aerospace Industries), 라파엘(Rafael Advanced Defense Systems LTD)등 이스라엘 기업이 최대 규모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무기 회사는 2023년 10월 7일 이후 본격화된  가자 학살 뿐 아니라 훨씬 이전부터도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절멸 정책에 적극 가담해왔습니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합시다.
팔레스타인 집단학살 전범국 이스라엘이 2025 서울 ADEX에 오는 것을 막아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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