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의인상] K스포츠재단 비리를 제보한 정현식 씨, 부인 이정숙 씨, 아들 의겸 씨

 

○ 선정 사유

 

K스포츠재단 전 사무총장인 정현식 씨는 2016년 10월, 최순실 씨의 지시로 SK, 롯데, 부영 등을 찾아가 체육인재 해외전지훈련 지원 사업 투자를 요구하고, 이 과정에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전화로 진행 사항을 확인한 사실을 한겨레 최순실특별취재팀에 증언했다. 부인 이정숙 씨와 아들 의겸 씨는 정현식 씨의 제보를 적극적으로 설득했고, 특히 의겸 씨는 아버지 휴대전화의 데이터를 복구해 아버지가 최순실, 안종범과 주고받은 문자, K스포츠재단과 더블루케이, 문체부 내부 자료 등을 한겨레 최순실특별취재팀에 전달했다.

 

정현식 씨 가족의 제보로 K스포츠재단이 대기업에 사업투자를 요구하는 과정에서의 ‘최순실→박근혜→안종범’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밝혀졌고, K스포츠재단의 돈이 최순실 개인회사 더블루케이로 흘러갔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이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진상을 밝히는 도화선이 되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공범들의 구속을 이끌어 냈다.

 

 

○ 수상자 및 제보사건 소개

 

2016년 9월, 10월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표면화되는 초기단계로 K스포츠재단에서 일어나는 일은 내부 관계자가 아니면 알 수 없었다. K스포츠재단 전 사무총장을 지낸 정현식 씨의 부인 이정숙 씨와 아들 의겸 씨는  9월 초 정현식 씨를 찾아온 한겨레 최순실특별취재팀에게 K스포츠재단에 최순실과 청와대 안종범 수석이 개입한 사실을 증언하도록 정현식 씨를 적극적으로 설득했다. 

 

이러한 설득으로 정현식 씨는 2016년 10월 23일, 한겨레 최순실특별취재팀에 “최순실 씨의 지시로 SK에 찾아가 체육인재 해외전지훈련 지원 사업을 위해 80억 투자를 요구하고, 이 과정에서 안종범 수석이 전화로 진행 사항을 확인하고, 체육인재 지원 사업은 최순실 씨가 독일에 세운 유령회사 ‘비덱스포츠’가 위탁운영한다”는 사실을 증언했다. 한겨레는 정현식 씨의 증언을 토대로 10월 27일 단독기사를 보도했다(한겨레, 2016.10.27, “최순실 지시로 SK 찾아가 80억 요구∙∙∙ 안종범은 확인전화”).  정현식 씨의 제보로 롯데, 부영 등에도 사업 투자를 요구하고, 그 과정에 최순실과 안종범 수석이 개입한 사실도 알려졌다.

 

정현식 씨 제보에 앞서 가족의 제보가 있었다. 당시는 언론사들이 최순실의 회사로 알려진 더블루케이의 정체를 추적하고 있던 시기였다. K스포츠재단과 더블루케이의 관계를 수상하게 생각하여 2016년 5월 더블루케이의 등기부등본을 떼어 봤던 의겸 씨는 10월 18일,  ㈜더블루케이(서울)와 더블루케이(독일)의 주요 구성원이 K스포츠재단의 직원으로 등록되어 있는 사실을 확인해 더블루케이가 K스포츠재단의 돈을 독일에 보내기 위해 만들어진 페이퍼컴퍼니라는 의혹을 한겨레 최순실특별취재팀에 제보했다(한겨레, 2016.10.19. “최순실이 세운 ‘블루K’, K재단 돈 빼돌린 창구”) 이외에도 의겸 씨는 아버지 휴대전화의 데이터를 복구해 아버지가 최순실, 안종범과 주고받은 문자, K스포츠재단과 더블루케이, 문체부 내부 자료 등을 한겨레 최순실특별취재팀에 제보했다.

 

정현식 씨 가족의 제보로 K스포츠재단이 대기업에 사업투자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최순실→박근혜→안종범’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밝혀졌고, K스포츠재단의 돈이 최순실 개인회사 더블루케이로 흘러간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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