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집단학살 중단하라!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는 캐럴 대신 총성이 울려퍼졌습니다.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은 12월 24일(일)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인근에서 5차 집회와 행진을 진행했습니다. 약 400여 명의 국내외 시민들이 모여 “이스라엘은 학살을 중단하고 가자 지구 봉쇄를 해제하라!”, “미국은 군사 개입 확대 계획 즉시 철회하라!“, “한국군 군사개입과 홍해 파병 결사 반대한다! 고 외쳤습니다.

시민단체 활동가, 가자 지구 출신 난민, 청년, 종교인 등의 발언과 공연이 진행되었고 이후 참여자들은 서울 도심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발언에 나선 가자 지구 출신 난민 분은 “가자 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집단학살을 멈추는 일에, 나아가 팔레스타인의 해방을 위해 함께 연대해 주시라”고 목소리 높였습니다.

2023.12.24, 청계천 무교동 사거리.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공격 규탄 5차 긴급행동 <사진 = 스튜디오R>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집단학살 중단하라!
재앙적 확전을 부를 군사개입 확대를 철회하라!

이스라엘의 끔찍한 폭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이하 안보리)는 지난 22일 가자 지구로의 인도적 지원 확대를 위한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는 지난 8일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안보리에서 부결된 ‘즉각 휴전 촉구’ 결의안이 12일 유엔 긴급 총회에서 통과되는 등 미국의 이스라엘 정권 비호에 대한 국제적 반발의 결과이나, 동시에 미국의 거부권 행사 위협으로 인해 해당 결의안에서는 이스라엘 정권의 침략행위 중단과 가자지구에 대한 실질적 지원 방안이 빠지게 되었다. 해당 결의안에 대해,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과 러시아는 기권표를 행사했다.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국제 사회의 지지가 있든 없든 하마스와의 전쟁을 계속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가자지구 침공에 대한 전세계적 규탄의 목소리에도 아랑곳 않는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안보리와 유엔 총회 결의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정권의 침략과 학살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전쟁범죄와 학살이 계속되는 지금, 이스라엘 정권의 가장 큰 후원자인 미국은 군사적 개입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8일 무기수출통제법 긴급조항을 발동하여 이스라엘 정권에 무기를 판매하기로 결정하는 한편, 지난 18일 9개 동맹국과 함께 ‘번영 수호자 작전’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번영 수호자 작전’은 이스라엘을 적대하고 있는 군벌이자 사실상의 예멘군으로 기능하고 있는 안사르 알라(이른바 ‘후티 반군’)에 대한 군사적 대응 작전이다. 안사르 알라와 예멘군이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요구하며 홍해를 봉쇄하자 ‘홍해 항로 안전 보장’을 명분으로 고강도의 군사적 개입을 강행한 것이다.

미국은 자신의 동맹국과 서방 세계 국가 등 40여개 국가에 홍해 파병을 요청하고 있다. 한국 역시 파병 요청을 받은 나라들 중 하나이다. 국방부는 당장의 부대 파병은 보류하고 있으면서도, 파병을 위해서 전력을 재정비해야 할 수도 있다며 이후의 파병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홍해를 봉쇄한 예멘군의 요구가 이스라엘 정권의 학살 중단과 가자 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니만큼, ‘홍해 항로 안전 보장’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즉각적인 학살과 침략의 중단일 수밖에 없다. 대규모 파병과 강대강의 군사적 개입은 확전이라는 재앙적 결과를 불러올 것이다. 미국의 확고한 동맹국 중 하나인 호주 역시 파병 요청을 사실상 거절한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함대를 파견해야 한다는 요청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주장이다. 한국 정부는 그 방식과 무관하게 군사 개입을 위한 일체의 논의와 검토를 중단해야 한다.

미국과 이스라엘 정권의 의도와는 정반대로, 세계 곳곳에서 팔레스타인에 대한 연대의 물결은 더욱 커지고 또한 확산되고 있다. 이스라엘 정권의 학살에 반대하는 각국의 유대인들은 ‘Not in Our Name(우리의 이름으로 학살하지 말라)’라는 구호를 걸고 학살을 멈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조차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의 지지를 잃고 있다”며 이스라엘에 경고할만큼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국제연대는 크게 성장하고 있다. 전 세계 민중들이 침략이 아닌 저항을 지지하며, 이들의 연대가 학살을 끝낼 힘을 가지고 있음을 국제연대의 성장이 증명하고 있다.

10월 7일 이후 가자 지구의 사망자 수가 2만 명을 넘었다. 온 누리에 사랑과 평화가 내리는 날이어야 할 성탄절을 앞둔 지금, 2만 개의 우주를 사라지게 한 비극은 즉시 끝나야만 한다. 팔레스타인의 평화와 해방을 염원하며 이 자리에 모인 우리는 절박한 마음으로 촉구한다.

이스라엘은 학살을 중단하고 가자 지구 봉쇄를 해제하라!
미국은 군사 개입 확대 계획 즉시 철회하라!
한국군 군사개입과 홍해 파병 결사 반대한다!

2023. 12. 24.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 (총 149개 단체, 12/19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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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원문보기/다운로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규탄 한국 시민사회 5차 긴급행동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집단학살 중단하라!
한국군 군사적 개입·홍해 파병 반대한다

일시 : 2023. 12. 24. (일) 14시 / 2pm 24 Dec 2023 (Sun)
장소 : 청계천 무교동 사거리 (서울 중구 무교로 32) / 32 Muggy-ro, Jung-gu, Seoul
주최 :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
Hosted by Urgent Action by S.Korean Civil Society in Solidarity with Palestine

10월 7일 이스라엘의 공습이 시작된 지 두 달이 지나, 올해의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무차별적 공습에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주민들은 고통 속에 살고 있습니다. 12월 22일 기준 가자 지구 희생자 수가 2만 명을 넘어섰고, 이는 가자 인구의 1%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팔레스타인을 향한 지속적인 연대가 절실한 시기입니다. 이스라엘이 지속적이고 완전한 휴전에 즉각 동의할 것, 나아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봉쇄를 해제하고 군사점령을 중단할 것을 더 크게 외치려 합니다. 집회 후 주한 미국대사관 인근까지 행진하여 현 상황에 대한 미국의 책임도 강력히 규탄할 계획입니다.

팔레스타인의 자유와 평화를 바라는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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